안정 찾은 샷으로 3언더파, 비스베르거 9언더파 '폭풍 샷'으로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강성훈(28)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날 공동 13위에 올랐다.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67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완성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날 후반에 갑작스런 샷 난조로 결국 2타를 까먹으며 순위가 내려앉았지만 다시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모두 70%대를 넘었고 32개나 됐던 퍼팅 수도 28개에 그쳐 그린플레이도 호조였다.
유러피언(EPGA)투어 겸 아시안(APGA)투어로 유럽의 빅스타들이 원정길에 오른 무대다. 선두권에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9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17언더파 199타)을 접수했다. 1~5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버디가 무려 10개나 쏟아졌고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았다.
생애 첫 승을 2012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수확한 선수다. 그해 1승을 추가한 이후로 무관에 그쳤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한 가파른 상승세다. "엄청난 하루였다"는 비스베르거는 "EPGA투어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환호했다. 알레한드로 카니사레스(스페인)가 2타 차 2위(15언더파 201타), 대회 2연패에 나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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