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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2오버파 "갑자기 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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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후반 10개홀서 무더기 보기로 공동 16위, 양용은은 '컷 오프'

강성훈, 2오버파 "갑자기 샷이?" 강성훈이 말레이시안오픈 둘째날 경기 도중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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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강성훈(28)의 갑작스런 난조다.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67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겸 아시안(A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고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밀려났다. 공동선두에 나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알레한드로 카니사레스(스페인ㆍ이상 11언더파 133타)와는 8타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해 8번홀(파3)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면서 선두로 올라서는 등 초반에는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9번홀(파4) 보기를 기점으로 나머지 10개 홀에서 보기를 무려 5개나 쏟아내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절반도 지키지 못했고 아이언 샷마저 번번이 그린을 빗나갔다. 전날 25개에 불과하던 퍼트 수도 32개로 치솟아 파세이브가 힘겨웠다.

선두권에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6언더파를 보태 3위(8언더파 126타)로 도약했다. 지난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까지 최근 3경기에서 6위-3위-4위를 차지하면서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한국은 왕정훈(20)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가 93계단이나 뛰었다. 양용은(43)은 3타를 더 잃고 결국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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