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 1라운드서 5언더파, 웨스트우드 선두서 '대회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28)의 말레이시아 원정길이 순조롭다.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67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겸 아시안(A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5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PGA투어 카드 확보에 실패했고, '아메리칸 드림'에 다시 도전하기 직전 호주투어와 EPGA투어, APGA투어 등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용은(43)은 반면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32위로 추락해 '컷 오프' 위기다. 중동시리즈에 이어 4주 연속 강행군에 나섰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38.9%로 떨어지는 등 역부족이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지난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 9위로 실전 샷 감각도 충분히 조율한 상태다. 아시아무대에 유독 강하다는 점도 반갑다. 웨스트우드 역시 "아시아골프장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편안하다"며 "다시 한 번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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