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 與 원내사령탑 취임 일주일…당정청 기류 바뀌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새 與 원내사령탑 취임 일주일…당정청 기류 바뀌나
AD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지난 2일 새누리당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개혁 성향의 유승민 원내대표가 취임하면서 그동안 꽉 막혀있던 당정청 관계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청관계 개선을 기치로 내건 유 원내대표가 연일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무게 추가 당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국정운영 중심은 당연히 청와대와 대통령 정부인데 이제까지는 당이 같이 중심에 들어가서 긴밀하게 논의 하는 게 없어 정책이나 인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로서 불통 문제를 꼭 좀 해결해보겠다"며포부를 밝혔다.

그가 취임 후 밝힌 첫 구상은 당내 정책위원회 기능 강화다. 유 원내대표는 현 상황을 전시로 규정하고 "전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위가 중심에 서야 한다"며 민생 관련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위한 포석임을 유 원내대표 스스로도 밝힌 바 있다.


또 유 원내대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를 연기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논란에 정면으로 승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저소득층한테 혜택을 주려던 건보료 개편의 취지는 옳은 만큼 당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사흘 뒤 정부와 당정협의를 열어 건보료 체계 개편 관련 협의체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중단한 건보료 개편 작업에 대해 당이 주도권을 잡은 모양새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개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차 인적개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아직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며 "비서실장하고 비서관 몇 명만 갖고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원내대표의 행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긍정적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제야 당정청 관계에서 여당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초선 의원은 "아직 유 원내대표가 많은 것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합리적이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원내대표가 보여준다면 앞으로 총선에서 우리당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