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2월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890~203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신흥국보다 10%가량 저평가된 상태"라며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한국 기업의 이익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 이유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안전자산지수는 금융위기 때 도달한 상한선까지 근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1월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도 예년과 비교하면 매우 우수한 상황"이라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말 예상치의 95.2%, 순이익은 83.8%를 각각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성향 증가에 따른 주주 가치 인식 제고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배당을 발표한 기업들로 계산한 코스피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1.3%로 2009~2013년 평균인 0.9%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며 "전통적 고배당주의 발표까지 더해지면 1% 후반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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