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NAV)가 5.1% 상승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두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한 2336억원, 매출액은 4.8% 줄어든 5조4620억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정보통신과 산업차량 등 자체사업과 두산중공업 부진으로 실적이 줄었다"고 전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0% 증가한 1조1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여전히 두산중공업의 불확실성이 있어 추후 실적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자체사업은 꾸준할 전망"이라며 "전자BG의 경우 고급제품의 비중(FCCL 및 Package)이 54%로 3%포인트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늘고 모트롤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환원정책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600억원 2015년에도 300억원의 자사주 신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배당 또한 2014년 400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는데 2015년에도 금액이 상향돼 4500원(500원 중간배당 포함)의 현금배당이 기대된다"며 "배당 수익률은 보통주 기준 3.9%"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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