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출신 미드필더 김두현(33)이 8년 만에 친정팀 성남FC로 복귀했다.
성남FC는 3일 성남시청에서 김두현의 입단식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55)과 김학범 감독(55)이 동석해 입단을 축하했다. 2007년까지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에서 뛴 그는 여덟 시즌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김두현은 "8년 전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명문 성남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의 리더가 필요했다. 김두현이 그 적임자"라고 했다.
200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두현은 2005년 성남 일화에 입단해 두각을 나타냈다.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열일곱 골과 도움 아홉 개를 기록하며 팀의 K리그 우승(2006년)과 준우승(2007년)에 일조했다. 김 감독이 당시 사령탑으로 김두현을 지도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김두현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로 뛰었고, 2008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에도 몸담았다.
입단식을 마친 김두현은 곧바로 성남FC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구마모토로 이동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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