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사회 경제적 기업에 '필'이 꽂힌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3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출장길에 오른다. 이탈리아는 사회적기업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라다.
남 지사는 3일 올해 첫 월례조회에서 "3월 그리스와 이탈리아 해외출장을 갈 예정"이라며 "이들 두 나라는 사회적경제가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남 지사는 특히 "사회적 경제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번 해외출장 역시 예전 독일 출장과 마찬가지로 5명 내외로 단촐하게 출장단을 꾸릴 것"이라며 "1~2명은 직원 중에서 공모해 같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가 방문 예정인 이탈리아 볼로냐는 지역 내 잘 나가는 50개 기업 중에서 15개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볼로냐의 근로자 임금은 이탈리아 국가평균의 2배에 이르고, 실업률은 3.1 %에 불과하다. 유명한 프로축구단 바르셀로나 FC도 협동조합 형태다.
남 지사는 지난해 12월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활성화 워크숍'에서 도내 사회적기업이 전국의 15%밖에 안 된다며 도의 경제적 규모를 생각할 때 더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의 경제적 위기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따뜻한 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제시했다.
사회 경제적 기업은 민간기업처럼 사익 추구에 목표를 두기 보다는 사회 전체의 이윤을 위해 활동하는 기업으로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통칭해 부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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