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응사'에서 '세시봉'으로…추억男 정우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음악천재 윤형주, 송창식과 '쎄시봉 트리오'로 활동…"3개월간 보컬, 기타 연습 받았다"

[인터뷰]응사'에서 '세시봉'으로…추억男 정우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트윈폴리오의 '하얀손수건',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조영남의 '딜라일라',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영화 '쎄시봉'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악이다. 1960~70년대를 풍미한 주옥같은 포크음악 가운데서도 특히나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이크'는 영화의 메인 테마로 등장한다.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경쾌한 멜로디와 달리 가슴 시린 이별의 내용을 담은 이 노래에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영화는 상상력을 보태 또 한 편의 애잔한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장희(진구), 송창식(조복래), 윤형주(강하늘), 조영남(김인권) 등 실제 인물들 틈바구니 가운데 유일하게 가상의 인물은 '트리오 쎄시봉'의 제3의 멤버 '오근태(정우)'와 이들 젊은 뮤지션들의 뮤즈인 '민자영(한효주)'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난 정우(34)는 "'오근태' 역할의 사연은 모두 영화적으로 지어낸 것이지만, 실제 모델이 있다"고 말했다. '쎄시봉'이 데뷔하기 직전 군 입대를 하면서 빠지게 된 이익균 씨가 그 주인공이란 설명이다. "촬영 당시 실제 '쎄시봉' 공연장을 방문한 이익균 선생님을 직접 만났다. 인사를 드리니까 대뜸 '사투리는 쓸 줄 아냐'고 물어보셨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부산 상고 선배셨다. 쎄시봉 활동 당시에도 바리톤을 맡으셔서 그런지 목소리도 굵고 맑으면서 청아하시더라."


[인터뷰]응사'에서 '세시봉'으로…추억男 정우 영화 '쎄시봉' 중에서

'오근태'가 '트리오 쎄시봉'에 들어가게 된 배경은 이렇다. 당시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는 타고난 미성의 마력을 지닌 윤형주와 음악천재 송창식이 라이벌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자존심 강한 두 사람을 한 팀으로 묶기 위해서 완충 역할을 해줄 인물을 찾던 중 중저음이 뛰어난 '오근태'가 뒤늦게 합류하게 된 것. 기타 코드조차 잡지 못한 '오근태'는 이때부터 어렵사리 F코드를 배워가며 트리오로 활약하고, 이 과정에서 배우를 꿈꾸는 '민자영'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극 중 역할에서처럼 실제로 기타를 다루지 못했던 정우는 3개월 동안 보컬과 기타 레슨을 받았다. "노래 부르는 것은 원래 즐겨 했지만, 기타는 겨우겨우 연습했다. F코드를 잡으면 4번 중 한 번 성공하는 정도"라고 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는 데 우선 공감이 갔고, 설득력도 있었다. 오근태 캐릭터를 연기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까지 했다. 나름 사전조사 차원에서 그 당시 노래들을 많이 들어보기도 했는데, '쎄시봉'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아련하고 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근태'가 '자영'에게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불러주는 부분에서는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실감했다. 눈물이 안날 수가 없었다."


[인터뷰]응사'에서 '세시봉'으로…추억男 정우


극 중 노래와 기타연주는 배우들이 직접 했다. '쎄시봉' 트리오로 엮인 정우와 강하늘, 조복래가 미국 민요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을 부를 때는 그 멋들어진 화음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영화는 당시 20대였던 이들이 대마초 파동에 연루된 사건을 끝으로 20년을 훌쩍 건너뛴다. 40대가 된 오근태 역할은 김윤석이, 민자영은 김희애가 연기한다. 김윤석과 2인1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정우는 말한다. "부담스럽기 보다는 든든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도 선배님이 채워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서 말투나 목소리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선배님도 나도 꽃미남이 아니라는 부분도 닮았다.(웃음)"


영화는 20대 첫사랑의 기억을 들춰내고, 이제는 중년이 된 주인공들이 그 시절을 회상한다는 점에서 '건축학개론'과 닮은꼴이다. 여기다 당시 유행했던 음악을 중심으로 최근의 복고 열품을 이어가고 있어 중장년층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장기를 보인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월5일 개봉.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1.2411:40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1월 넷째주 분양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국 3개 단지서 총 18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84가구(일반분양 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3260가구와 비교할 때 3076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음 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형남아파트6차', 경기 김포시 양촌읍 '여기가(장애인자립특화형공공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형남아파트6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8층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