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구상한 3150억유로(약 434조5100억원) 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210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ILO는 이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럽의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3150억유로 경기부양책에서 투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집행하느냐에 따라 2018년 중반까지 21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높은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ILO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같은 민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설계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부양책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양적완화 통화정책과 상호보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했다.
ILO는 이와 함께 유럽 전체로 확산된 실업률 불평등 문제가 심각함을 상기시켰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8%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 현재 각각 23%, 25%로 높아져 EU 회원국 간 실업률 편차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ILO는 "경기부양책이 유럽 전체로 확산된 실업률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의 적절한 분배가 중요하다"면서 "투자금이 정말로 돈이 필요한 경제 주체들에 흘러갈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EU의 경기부양책이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입법기관 등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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