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IT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은 20일 국세청이 주관하는 ‘해외금융정보 교환·분석 시스템(AXIS)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티센이 주사업자를 담당하며 데이터메이션과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여한다. 사업 수행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며, 사업예산은 47억원 규모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아이티센이 가진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인프라 구축 경험과 보안 사업 경험이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CTA) 전문업체인 데이터메이션의 경험과 잘 조합되어 기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FACTA란 타국적 금융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활동하는 경우 금융사가 보유한 미국 국적자 계좌를 미국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한 규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체결된 ‘한·미 조세정보 자동교환협정(FACTA)’에 따른 금융정보 자동교환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집행을 위해 추진된다. 국가 간 정보교환을 통한 해외 금융계좌정보 수집으로 과세 인프라를 확충해 해외자산 및 소득 성실신고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티센 이경일 부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중요한 개인금융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정보보안과 정보분석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이번 국세청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미래 핀테크 시장의 금융정보보안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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