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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샤라포바, 호주오픈 순항…2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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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2위)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2위)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호주달러·약 349억3000만원)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먼저 페더러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루옌순(31·대만·세계랭킹 47위)과의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3-0(6-4, 6-2, 7-5)로 이겼다. 2012년 윔블던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열여덟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경기 시작 1시간 49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으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페더러는 서브에이스 아홉 개, 네트플레이 성공률 70%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시종일관 유리한 승부를 했다.


경기 초반에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1·2세트를 모두 32분 만에 따내기도 했다. 페더러는 후안 모나코(30·아르헨티나·세계랭킹 63위)를 3-1(6-3, 3-6, 6-3, 6-1)로 꺾고 올라온 시모네 볼레리(29·이탈리아·세계랭킹 48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단식에서는 샤라포바가 페트라 마르티치(23·크로아티아·세계랭킹 184위)를 2-0(6-4, 6-1)으로 물리치고 순조로운 첫 걸음을 뗐다. 샤라포바는 1세트 중반 마르티치의 네트플레이에 고전했지만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고, 여세를 몰아 2세트까지 따내며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여섯 번째이자 2008년 이후 이후 7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도전하는 샤라포바는 아리나 로디오노바(25·호주·세계랭킹 252위)를 2-0(6-0, 6-3)으로 누르고 올라온 모니카 푸이그(21·푸에르토리코·세계랭킹 60위)와 3라운드 길목에서 만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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