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69위 정현(18·삼일공고)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피에르-위그 허버트(23·프랑스·세계랭킹 107위)와의 대회 예선 1회전에서 경기 시작 57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정현은 2회전에 진출하며 본선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했다. 1세트 중반까지 허버트의 서브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0까지 앞서 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정현은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허버트에 게임스코어 5-4까지 쫓겼지만 열 번째 게임을 차분히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초반 게임스코어 2-0까지 앞서 나간 정현은 컨디션 난조 속 실책을 연발한 허버트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리고 큰 고비 없이 게임스코어 6-2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예선 2회전에서 정현은 닐스 랑거(24·독일·세계랭킹 254위)와 람쿠마르 라마나탄(20·인도·세계랭킹 284위) 간 경기 승자와 15일 만난다. 한편 정현은 지난해 메이저대회 첫 도전이었던 US오픈에서는 국내 최연소로 예선 1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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