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수석대표협상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중국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를, 일본측은 야스마사 나가미네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대표로 한 협상단이 참여한다.
앞서 3국은 협상 진전을 위해 이번 협상부터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을 분리 개최하기로 했으며, 지난 11월 6차 실무협상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지난 6차 실무협상에서 한국과 중국이 한-중 FTA에 따라 제시한 양허안에 대해 일본측이 낮은 수준이라며 반발, 협상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수석대표협상에서 지난 11월 개최된 실무협상 논의를 바탕으로, 3국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상품 시장개방 모델리티, 서비스?투자 자유화방식을 집중 논의하여 협상 진전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3국은 2012년 11월 한중일 통상장관회담 계기로 FTA 협상 개시를 선언된 이후,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를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20여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 뿐 아니라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SPS, TBT, 경쟁, 지재권, 전자상거래, 환경, 총칙, 협력 등 분야가 협정대상범위에 포함된다.
한편 정부는 향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경제통합 논의와 정합성과 연계성을 고려, 한중일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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