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철도신호통신이 올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을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철도신호통신은 철도교통 제어 시스템 부문 중국 1위 업체다. 중국철도신호통신의 상장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중국철도신호통신이 올해 신주를 발행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중국과 홍콩 당국으로부터 신주 발행에 관한 승인을 받지 못 했다고 전했다.
UOB-카이 히안 증권의 로렌스 리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중국 국유기업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철도 부문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가 상장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 철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UBS의 로빈 쉬 애널리스트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의 철도산업에 대한 올해 고정자산 투자 규모가 81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0억달러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철도신호통신은 중국 철도부의 신호 엔지니어닝 사업부를 모태로 하고 있다. 2000년 철도부에서 분리됐으며 2003년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로 편입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