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아이들 "선생님이 무섭다"…폭행, 처음 아니었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의 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여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부모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K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낸 부모 10여 명이 지난해 3월부터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점을 미뤄 해당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들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K어린이집을 상대로 피해 보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50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폭행을 당한 A양은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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