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신제품 효과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해 기존 시장예상치인 26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호조와 신제품 효과를 통한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면서 주가 역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호조는 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출시 이후 카메라모듈과 기판의 물량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발생했고, 연말에 재고조정은 제한적 수준에 이뤄지면서 환율효과가 반영되는 등 호재가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에도 신제품 효과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갤럭시S6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고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손떨림보정(OIS)기능이 보급형 제품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관련 부품 출하가 늘면서 올해 중국 매출비중은 20%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실적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효과 및 고객기반 다변화로 부품업체로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고 1분기 실적개선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7%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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