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TPP 협상 타결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TPP 참여 여부도 공식화될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교수를 의장으로 경제·산업, 정치·외교, 통상법, 개별 국가 등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TPP 전략포럼'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TPP 전략을 논의했다.
미국과 일본 등 환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TPP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 인구의 약 12%를 포함하는 거대 지역협정으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들은 협상 타결을 위해 다음 달께 워싱턴에서 수석대표회의와 각료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2013년 TPP 참여에 대한 관심표명 후 TPP 참여국과 양자협의를 진행, 참여 여부 등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TPP 협상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포럼 출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 포럼은 매월 2회 열리며 TPP 협상에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심층 논의할 계획이다.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은 "TPP 등 메가-자유무역협정은 우리 새로운 통상 운영방안의 핵심축(linchpin) 전략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TPP 전략포럼을 통해 민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올해 국제통상체제의 최대 관심사안인 TPP에서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이 활발히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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