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 질주' 벤틀리 운전자, 사고 후 차량 훔쳐 도주…경찰 조치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말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최고급 외제승용차인 벤틀리 사고에 목격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1일 MBN은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벤틀리 운전자가 연쇄 추돌사고를 내는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벤틀리 차량이 서울 강남 도산사거리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연쇄 추돌사고를 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부딪힌 차량 한대는 전복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
하지만 벤틀리를 몰던 A(36)씨는 차량 바퀴가 빠지는 상황에서도 운전대를 놓지 않고 500m 가까이 도주했다.
사고 목격자는 인터뷰에서 "쾅해서 나가니까 차가 뒤집혔다. 차 몇 대 박고 벤틀리는 신호등 있는 곳에 섰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벤틀리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는데 인근 터널에서 다시 추돌사고를 내고나서야 붙잡혔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A씨를 조사한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고 체포 대상이 아니라며 풀어줬다. 경찰은 이번주 A씨를 소환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벤틀리 컨티넨탈은 롤스로이스와 함께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국내 출시가격은 3억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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