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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딤플을 없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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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로봇 실험 결과 "딤플은 비행기의 날개"

골프공 "딤플을 없앴더니?" 반쪽에만 딤플을 넣어 특수제작한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사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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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딤플이 그렇게 중요해?"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골프공의 딤플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한 경험이 있다. 지름 4.3cm의 작은 공에 박혀 있는 수백개의 딤플은 과연 어떤 기능을 수행할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5일 공개한 딤플의 효과를 입증하는 실험이 재미있다. 닉 나르다치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개발 수석매니저가 맨체스터 레인 테스트 시설에서 지난달 18일 진행한 내용이다.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윙 로봇을 활용했고, 공은 반쪽만 딤플을 새기고 나머지 반쪽은 매끈한 상태가 되도록 특수 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딤플이 없는 공은 비행이 어렵다. "딤플은 공이 날아가는 동력"이라며 "코어가 비행기의 엔진이라면 딤플은 날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실험 과정이다. 딤플이 있는 면을 왼쪽에 두고 스윙 로봇으로 공을 때렸더니 왼쪽으로 심하게 당겨지는 훅 샷이 나왔다. 반대로 딤플이 있는 쪽을 오른쪽으로 놓았더니 이번에는 낮게 깔리며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변화구가 나왔다. 딤플이 있는 면이 공중으로 띄우는 힘, 즉 양력을 발생시켜 해당 방향으로 공이 휘어지는 원리다. 딤플이 아예 없는 공은 어디로 갈지 종잡을 수 없다.


나르다치는 "공은 날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을 받는데 딤플이 바로 이 저항을 줄여준다"고 분석했다. 공기 저항은 물론 날아가는 공의 뒤쪽에 생기는 소용돌이 때문에 발생한다. 소용돌이가 생기면 공기의 압력이 내려가고, 공을 뒤쪽으로 잡아당기는 저항력이 발생한다. 딤플이 이 소용돌이를 줄이는 셈이다. 딤플의 모양과 개수에 따라 비거리와 방향성도 달라지는 이유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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