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복 터졌네."
김승혁(28)이 17일 저녁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쓸어 담았다. 5월 SKT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더니 10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해 순식간에 상금랭킹 1위를 접수한 선수다. 도카이클래식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까지 곁들였다.
SKT오픈 우승 당시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간판스타 양수진(23)과의 열애를 공개해 빅뉴스를 만들었다. "연습이나 스윙 교정 등 다방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양수진은 이날도 꽃다발을 들고 시상식에 참석해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김승혁은 "내년에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내년 1월15일 수진이와 함께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또 다른 2승 챔프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그룹)은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을, 박일환(22ㆍJDX멀티스포츠)은 신인왕 격인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을 앞세워 해외특별상을, 문경준(32)은 매너상 격인 해피투게더상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샷에는 김인호(21ㆍ핑)가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작성한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이 선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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