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31일 6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후보 13명을 확정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초 여론조사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 후보는 문정림·민현주·지상욱(서울 중구), 권신일·정태근(서울 성북갑), 강승규·황인자(서울 마포갑), 김상민·박종희(경기 수원갑), 강호정·이음재(경기 부천 원미갑), 서규용·오성균(충북 청원) 등 13명이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초 이들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최종 선발한다.
각축이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중구다. 현역인 문정림·민현주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민 의원과 박종희 전 의원이 신청한 경기 수원갑,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과 최근 복당한 정태근 전 의원이 맞붙은 서울 성북갑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강석호 사무부총장은 서울 중구의 경우 2배수가 아닌 3배수로 여론조사를 치르는 데 대해 "(축조심사 결과 세 후보가) 근소한 차이라서"라며 "(누구 한 사람을) 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강특위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 조사 방식 및 기관, 설문 항목 등을 정할 계획이다.
조강특위는 축소심사를 마치고 이날 당협위원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0% 여론조사를 토대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김무성 대표의 방침에 따라 기존 논의 결과를 뒤집고 여론조사를 거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가 열리는 당사에 방문해 조강특위 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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