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 경제 활성화를 통해 풍요로운 시민의 삶을 구현하고 인천의 ‘가치창조’에 역점을 두는 시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30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인천도약의 발목을 잡는 부채도시의 오명을 씻어낼 ‘재정건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관행적·중복적 사업을 조정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의 지출을 최소화하고 자체수입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재정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월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국비확보와 부채관리를 전담하는 재정기획관과 시장 직속부서인 투자유치단을 신설,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세원 확충에 힘 쓸 계획이다.
유 시장은 또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천을 창조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는 “올해는 투자대상지별 적합한 사업들을 제시하고 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 역시 적극 개선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비스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예정된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세계 책의수도, 세계교육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MICE 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또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갖고있는 소중한 문화유산과 바다, 섬, 아라뱃길 등 인천만의 유일한 자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경쟁력”이라며 “근대문화자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해 원도심을 창조적으로 복원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새로 수립해 신·구의 조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쓰레기 매립지, 루원시티, 제 3연륙교, 주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등 관계부처와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사업들에 대해 “인천시가 모든 문제에 주체적인 마인드로 나서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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