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30일 "중견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 성장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새롭게 다듬고 더 숙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말초신경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지만, 대동맥이 서서히 막히면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 또한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십년을 정부와 공공을 상대로 커온 기업을 단순히 매출액 규모로 그 업을 더 이상 못하게 하고 기업의 경영권을 어느 날 송두리째 날려 버려야 하는 울지 못할 법과 제도들에 넋을 놓은 중견기업들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가 특별법의 틀 속에서 숙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별법을 만들어 준 대한민국의 소명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숙성된 정책과 틀 속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의 의무사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새해부터는 우리 중견기업인들이 또 다른 ‘명량'의 주역이 되고, ‘국제시장'의 감동을 넘어서는 한 해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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