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 방역 추진… 제주도 제외한 내륙지역 중 청정 ‘유일’"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추진한 결과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광주는 지난 2000년 구제역과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외래성 질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제주도를 제외하고 내륙지역 중 유일한 청정지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1월17부터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한 결과로, 시는 AI와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도축장을 포함한 축산물 유통업체를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소독하는 차량소독기구와 소독약품을 지원, 관내 바이러스 유입 예방에 주력해왔다.
전통시장 내 오리 판매업소 50여 곳에 대해서는 오리 판매를 중지하고 오리를 모두 옮긴 후 계류장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원하고, 올해 광주 인근 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류 2농가 1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또한, 유통업체 보관 오리고기 1톤을 수거해 소각하고 부화장 병아리 2만수와 종란 13만개, 생산알 70만개를 폐기처분 하는 등 발 빠르게 조치했다.
이와함께, 전화와 휴대전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예찰 등을 실시하고 전국 발생 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관내 농가, 차량, 가축의 이동을 통제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차량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면서 민·관·군 6000여 명을 동원했다.
시와 5개구청 방역담당부서가 참여하는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수시로 열고 관내 닭·오리 사육농가에 1농가 1공무원지정 등 전담 공무원제도를 통해 가금류 사육농가를 특별관리 하고 있다.
구제역은 2000년부터 6회에 걸쳐 발생해 7000여 농가 372만수의 우제류를 살처분해 축산농가에 3조원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준 1종 법정 전염병이다.
AI는 2003년부터 2~3년 주기로 6회 발생해 3000여 농가 39만수를 살처분해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AI가 극성을 부린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나주, 화순, 함평 등 13개 시?군 73농가에서 AI가 발생, 285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는 중이다. 구제역은 지난 7월 경남 의성에서 처음 발생해 4개시·도 7개 시?군에 걸쳐 23농가 2만수 이상의 돼지을 살처분하고 있는 중이다.
광주지역에서는 닭·오리 등 가금류 110농가 38만수, 소·돼지 등 우제류 300농가 1만수를 사육중이며,
광주시는 12월 현재 소 136%와 돼지 115%의 구제역 예방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구제역 항체(SP)형성률이 소 98%(기준 80%이상), 돼지 66%(기준 60%이상)로 항체형성율을 높이기 위해 어린 돼지와 성돈에 대해 2차 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등 예방접종에 집중하면서도 기준치 미달 돼지 2농가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농가 계도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발생 지역 농가에 다녀 온 사람은 관계 기관에 신고해 반드시 차량과 사람이 함께 소독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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