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연말을 맞아 휴대폰 보조금을 대폭 상향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재고 보유를 확인한 뒤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주말부터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구형 모델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32GB'와 LG전자의 'Vu3' 'G2' 등 4종 모델에 최대 50만원 이상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저가요금제에도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KT는 '0원폰 창고 대방출' 프로모션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32GB'와 LG전자의 'Vu3' 'G2', 팬택의 '베가아이언' 등 총 6종 모델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출고가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최신 주력모델에 저가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있는 '신년맞이 올레 빅 세일' 프로모션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엣지'를 추가했다.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을 대폭 변경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저가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된 모델들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구형모델의 '재고 처리'를 위한 사항으로 해당 모델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많지 않아 사전에 재고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매장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알뜰폰은 CJ헬로모바일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을 하향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알뜰폰 사업자들이 주력모델이 아닌 구형모델을 중심으로 저가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해 틈새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 이통 3사들이 이러한 전략을 취하면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착한텔레콤은 분석했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연말에서 새해까지 당분간 변화되는 가격추이를 살펴보고 통신사별로 비교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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