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 정부는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정상화 선언을 한 데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은 미국, 쿠바 양측이 정상적 관계를 회복키로 한 것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 쿠바 양국 지도자가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자고 동의한 것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미국이 조속히 쿠바에 대한 봉쇄 정책을 해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쿠바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쿠바와의 우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쿠바가 선택한 정치제도와 발전의 길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가 채택한 경제사회 정책 방침을 지지할 것"이라며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관계없이 중국-쿠바의 전통 우호를 발전시키겠다는 중국의 방침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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