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16일 밤새 내린 폭설로 도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어려워지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면서 제설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눈은 12시 현재 24.5cm로, 이는 최근 2010년 12월 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전 6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소집을 해 담당구역별 눈 치우기에 나섰으며, 굴삭기와 그레이더 등 제설차량 34대를 동원해 해남읍 시가지 도로변을 중심으로 땅끝재, 쇄노재, 오심재, 우슬재, 뚜드럭재 등 제설 우심 주요도로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북일면에서는 정성산업 송홍섭 대표와 북일건설 윤이선 대표, 만수토건의 김주성 대표가 직접 나서 트랙터와 지게차, 포크레인을 동원해 눈을 치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 청사 앞 천연기념물 430호로 지정된 수성송에 대해서도 눈 쓸어내리기 작업이 진행됐다. 쌓인 눈에 가지가 부러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군은 제설작업 후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혼합용 염화칼슘 모래를 살포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도로 주요구간과 함께 해남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며 “이후 기상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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