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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장난스런 도발 "아게로는 내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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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대진 결정 후 페북글 남겨…QPR 윤석영은 9경기 연속 출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윤석영(24)이 아홉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했다.


윤석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과의 경기(2-3패)를 시작으로 아홉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QPR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혔다.

QPR은 에버턴에 1-3으로 완패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QPR의 수비라인은 에버턴의 공세에 쉽게 무너져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었다. 전반 33분 에버턴의 로스 바클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QPR는 전반 43분 케빈 미랄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헤딩으로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고, 후반 35분 보비 자모라가 터뜨린 골은 위안거리조차 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QPR는 4승2무10패(승점 14)에 그치면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한편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날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게로(26ㆍ맨체스터시티ㆍ이하 맨시티)를 장난스럽게 도발해 화제가 됐다. 메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내 친구 세르히오 아게로를 만나 매우 기쁘다. 내가 FIFA(게임)에서는 늘 그를 이겨왔지만 이번 그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보자"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식에서 맨시티와 상대하기로 결정됐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격돌했는데 바르셀로나가 1, 2차전 합계 4-1로 맨시티를 눌렀다.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가 매우 기대된다"며 아게로와의 대결을 반겼다.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2차전은 내년 3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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