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윤회 문건' 파장…與 "현대판 마녀사냥" vs 野 "청와대 기강해이 심각"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회가 16일 본회의를 열고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이틀째 이어가는 가운데 여야가 이에 대해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정윤회 문건' 파장…與 "현대판 마녀사냥" vs 野 "청와대 기강해이 심각"
AD


전날 질의자로 나섰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명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실체가 없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본인들이 처음에 정해놓은 결과나 방향에 맞게끔 자꾸 유도하고 불을 지피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내가 보기엔 파장이 별로 확산되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던 최모 경위가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데 대해서도 "보통 사람이 죽으면서 한 말은 믿어줘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면서 "최 경위는 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회유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진술했지만, 한 경위는 정작 체포되기 전날 만난 적 조차도 없다고 진술해 두 사람의 진술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 경위의 말만 믿고 '회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근거도 없는 광풍에 휩쓸려가는 세태가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정윤회씨와 박지만 EG 회장의 권력 암투설에 대해서도 "전부 흥미 위주의 주간지나 잡지 같은 것에 온 세상이 휩쓸려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일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일명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나라를 구하진 못할망정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정씨나 그의 딸이 정말 억울할 수도 있다. 그 사람들의 속은 어떻겠나. 단 며칠을 기다리지 못하나"며 답답해했다.


그는 또 "그동안 야당에서 항상 정치공세나 거짓 선동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에는 사태가 달라진 것이 여기에 언론이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마녀사냥에, 미친 바람에 휩쓸리고 있나, 이제라도 온 나라가 이성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돼 왔던 비선그룹의 실체에 대해 근거 있는 내용이 밝혀졌다"며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놨다.


'정윤회 문건' 파장…與 "현대판 마녀사냥" vs 野 "청와대 기강해이 심각"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사진)은 곧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운영, 특히 인사 문제와 관련해 비선그룹의 관여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있었다"면서 "약간의 근거가 밝혀지고 그 과정에서 보고서가 유출되는 등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가 아주 심각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는 당연히 인적 쇄신 등 근원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역임한 전 의원은 "실제 공직기강비서관실이나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실에서 지라시나 소문을 가지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기본적으로 청와대 보고서의 신빙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적어도 그런 모임(십상시)의 실체가 있었냐는 것이 검찰수사의 주가 돼야 한다"면서 "문건의 작성, 유출, 공개를 모두 7인회가 했다는 것은 현재 판단으로는 지나친 억측이며, 사실 확인보다 7인회 문제가 과장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서와 관련해서는 "민정비서관실에서 했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굉장히 힘든 경위를 말했다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한 경위가 '상당한 회유가 있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아주 부적절하고 중대한 위법 부당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최 경위의 죽음 역시 이런 회유와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이 부분은 당연히 수사를 해야 하고, 만약 미진하다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해야 할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느냐에 주목하고 교훈을 삼아야 한다"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정상적인 권한이나 직책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데, 비선라인이나 권한이 없는 사람이 하면 잘못됐을 때 비판이나 책임을 질 수 없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도 수사의 대상이 된 만큼 박 대통령도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선 안 되고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제도적으로는 특별감찰관제를 비서관급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해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