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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화학株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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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11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까지 국내 화학업체들의 주가 움직임도 연일 우하향 모습이었지만 12일 모처럼 반등하며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9시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장보다 2000원(1.27%) 오른 15만9500에 거래 중으로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LG화학도 같은 기간 2500원(1.34%) 오른 18만9000으로 역시 3거래일 연속 약세 뒤 강세로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과 한화케미칼도 각각 4거래일,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이 올해말까지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년부터 유가의 안정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은 국제 유가가 3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 평가손실 및 원료 투입시차에 따른 부담 등으로 대체로 이익 달성 이 어렵겠다"며 "다만 유가가 내년 1분기에 진정세를 보인다면 시장마진 개선과 중 동 원유수출 프리미엄(OSP) 하락, 원화 약세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세도 가능하다" 고 밝혔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도 내년 주가 재평가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1031억원이다"며 "내년에는 실적 회복 및 에틸렌 상승 사 이클 진입 기대감 확산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1.2배 수준인 20만원 중반까 지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화학은 유가 급락 따른 저가 납사 운영과 증설로 인한 외형성장 등으로 타 업체와 달리 4분기 실적부터 반등할 조짐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비수기 및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이익 3220억원이 예상된다"며 "화학부문은 NCC증설(여수 15만톤, 대산 15만톤)과 SAP제품 8만톤 증설로 외형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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