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FTA 파고를 넘기 위해 양파 정식, 야채 이식 등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한 밭작물 기계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5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시범포장에서 농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채이식기 시연회’를 가졌다.
군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생산비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만큼 양파 정식 기계화 뿐 아니라 무안의 주작목인 고구마·양배추·참깨 등 야채 작목에도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루 동안 한 사람이 심을 경우 0.1㏊를 심는데 비해 ‘야채이식기’를 사용할 경우 0.8㏊를 심을 수 있어 8배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장에 ‘야채이식기’ 등을 갖추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활성화돼 만성적인 농번기 일손부족이 해소되고 농업경영비를 절약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농가에서 필요한 농기계 기종을 신속히 파악, 구비해 농업기계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해부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안·일로·해제 등 3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개설했으며 임대농기계 517대를 갖춰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