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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ICT' 수장 모두 교체…젊은 피·글로벌 강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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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9일 정기인사…주력계열사 CEO 모두 교체
SK텔레콤, SK C&C 'ICT' 사장으로 63년생 젊은 피 수혈…대대적 인적쇄신 예고
글로벌·M&A 귀재 발탁해 위기 극복 돌파구로


SK그룹 'ICT' 수장 모두 교체…젊은 피·글로벌 강화 '키워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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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9일 단행되는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 C&C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인사 키워드는 '젊은 피 수혈'과 '글로벌 강화'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등으로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에 역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SK C&C도 글로벌 진출을 핵심과제로 그룹내 최고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수장으로 발탁하는 등 SK그룹의 해외진출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 대표로 선임된 장동현 SK플래닛 부사장(사업운영총괄)과 SK C&C 대표를 맡게 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 부문장(부사장)은 모두 1963년생이다. 51세의 젊은 사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맡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SK그룹 ICT 총책임자로 젊은 피가 수혈된 만큼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불법 보조금로 인한 잇따른 영업정지와 단통법 시행 등에 따른 이슈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현재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만큼 물갈이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 신임CEO의 또 다른 공통점은 글로벌 전문가라는 점이다. 장동현 신임사장은 SK플래닛 사업운영총괄(COO)로 있으면 11번가를 터키에 진출시키며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했다.


박 신임 사장은 SK그룹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하이닉스를 비롯해 지난 2011년 중고차 매매업 '엔카'를 인수를 지휘하는 등 SK그룹 내 크고 작은 M&A를 성사시켜오며 국제금융과 M&A, 신성장사업 발굴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향후 SK C&C가 공격적인 M&A 사업과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신임 대표에는 정철길 SK C&C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네트웍스 대표에는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사장)이 내정됐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선임된 그룹 SK창조경제추진단장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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