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한모 경위 2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비선실세 의혹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파견해제를 앞두고 서울청 정보분실로 문건을 빼내 보관하던 중 이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사실관계와 경위, 공모 여부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3일 서울청 정보분실과 유출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경찰관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물증을 확보했다. 또 현장에서 최모 경위 등을 임의동행해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보분실 경찰관 17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유출 경로를 추적해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