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태양광부문 합병에 따른 자체 경쟁력 강화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화그룹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큐셀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 신주와 맞교환한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은 업황 기대감은 제한적이나, 공정효율화 및 생산단가 하락, 다운스트림 비중 확대 등 자체 경쟁력 증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합병은 자체 경쟁력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솔라원으로서는 무역분쟁 증가 과정에서 말레이시아·독일·중국 등 생산기지 다변화 효과를 누리게 된다. 합병이 지분양도를 통해 이뤄져 추가 투자가 필요없는 만큼 재무부담도 없다. 이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양호한 재무구조에 따른 자체 조달 능력 강화 및 CAPEX 효율화로 한화케미칼의 재무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는 등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중심 사업 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은 합병과 시차를 두고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재무부담 없는 태양광 부문 자체 경쟁력 강화로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인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 재무구조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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