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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삼성과의 빅딜 효과 제한적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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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삼성종합화학 지분 인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화그룹은 삼성그룹 방산?화학부문(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한화케미칼이 삼성종합화학 지분 27.6%를 5081억원에 인수하고,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각각 30.0%, 23.4%(삼성테크윈 보유) 인수하여 삼성종합화학 81%(자사주제외)를 보유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거래 종료(내년 6월 예상)시 40%, 2016년과 2017년에 30%씩 납입하게 된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토탈(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84만톤, PX 160만톤 등)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 삼성석유화학(PTA 200만톤)과 합병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석유화학, 태양광·첨단소재 중심 사업 구조 개편이 가속화되고, 추가 NCC확보?원가경쟁력?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황부담에 따른 PX 증설 부문 이익 기여도의 제한적 증가, PTA부문 실적 부담 지속 판단과 함께 투자규모 대비 이익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바이오시밀러의 가시적 성과, 나프타 및 에틸렌 가격 하락에 따른 유화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최근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여줬지만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인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이익 개선폭 제한과 재무구조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에틸렌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번 지분 인수로 한화그룹의 NCC 추가 확보는 긍정적이나, PX, PTA 등 화섬체인의 부담, 재무구조 개선 지연, 제한된 이익 개선폭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기 어려울 것”이라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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