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의 내야수 박병호(28)가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박병호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강정호(27·넥센)와 최형우(31·삼성·이상 타자), 양현종(26·KIA), 김광현(26·SK), 한현희(21·넥센·이상 투수)를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카스포인트 대상은 투수와 타자 부문 1~3위 선수가 시즌 중 쌓은 카스포인트 80%와 선정위원회 점수 10%, 팬 투표 10%를 합산해 선정되는데, 박병호는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역대 프로야구 네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하며 4번 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병호는 "3년 연속으로는 (대상을) 안 주실 줄 알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올 시즌 구단 프런트와 감독님, 선수들 모두가 잘해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내년에는 우승한 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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