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하루 앞두고 중국 경기우려와 환율 부담감에 기관과 개인의 동반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에 따른 호조로 장 초반 1990선까지 올라섰던 지수는 1970선까지 밀려났다.
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6포인트(0.39%) 내린 1978.9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90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 대외호재에 1990선까지 올라섰지만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하루 앞둔 관망세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20원선까지 치솟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관과 개인이 동반매도세를 보이며 하락마감했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도 정책기조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올해 7.5%보다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외국인은 126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90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46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5%), 유통업(-0.95%), 화학(-0.84%), 철강금속(-0.69%), 기계(-1.01%), 전기가스업(-1.62%), 은행(-0.95%), 섬유의복(-1.62%), 음식료품(-1.54%), 건설업(-0.8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3.09%), 전기전자(1.12%), 종이목재(0.4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4.43%)가 4%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1.33%), 한국전력(-1.84%), 포스코(-0.98%), 현대모비스(-1.57%), NAVER(-0.82%), 기아차(-0.69%), 삼성화재(-2.91%)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0.62%), 삼성생명(2.01%), KB금융(0.9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369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5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0.55포인트(0.10%) 오른 551.40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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