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의 내야수 최정(27)이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블발렌티에서 신부 나윤희(28)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부 나 씨는 경성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울산M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최정과 나 씨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2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발리로 4박 5일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최정은 "올해는 나에게 여러 가지로 뜻깊은 해다. 정든 구단과 재계약을 했고 무엇보다 좋은 신부를 만나 안정도 찾게 됐다"며 "앞으로 야구 인생을 새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평촌중과 유신고를 거쳐 2005년 프로 데뷔한 최정은 열 시즌 동안 줄곧 SK에서만 뛰며 통산 1040경기에 출장, 타율 0.292 168홈런 634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여든두 경기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최정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고, 지난달 26일 원 소속팀인 SK와 4년 86억원(계약금 42억원+연봉 4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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