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회동,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만간 해결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던 중 사전 예고 없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어 브누코보 공항에서 2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된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한 서유럽 국가 지도자는 올랑드 대통령이 처음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회담이후 귀국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만남은 운 좋은 시기와 환경 덕분에 이뤄졌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상호 위협과 극단주의에 기반한 냉전시대로 돌아가게 되며 그런 상황은 러시아와의 분열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을 또 다른 벽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우리는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올랑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키예프 지도부(우크라이나 정부군) 측과 도네츠크ㆍ루간스크(반군) 측 모두 (합의 내용을) 다 지키지는 않았다"며 반군 측의 휴전합의 위반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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