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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친러 반군과 9일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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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이달 9일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친러 반군 간 휴전 합의가 이뤄졌으며 이달 9일부터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새로운 휴전 조건에는 지난달 5일 민스크에서 유럽 대표들의 지원을 받아 타결한 휴전협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휴전협정에는 휴전 시작일이 명시되지 않았었다.

친러 반군 세력,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안드레이푸르긴 국회의장도 "우리와 우크라이나 군관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 중재자를 포함한 민스크 그룹은 12월 9일 전투를 멈추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전 과정에서 앞서 여러 차례 휴전이 발표됐지만, 어느 한 쪽의 약속 불이행으로 수일 만에 휴전이 깨지는 일이 반복됐던 만큼 이번 휴전 합의가 지켜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싸움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4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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