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을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카터 지명자는 전략적 관점과 기술적 노하우를 고루 갖춘 인물”이라면서 “대량살상무기(WMD)를 해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혁신가”라고 소개했다.
카터 지명자는 수락연설을 통해 “만일 인준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가장 솔직한 전략적 자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카터 지명자는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 예산과 무기 획득 분야 전문가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하면서 1차 북핵 위기 때 북한과의 핵 협상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을 2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 행정부내에서 '한반도통(通)'으로도 평가받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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