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슈턴 카터 전 미 국방부 부장관이 차기 국방부 장관에 오를 듯하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사임이 발표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후임에 카터를 거론하고 나섰다.
익명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방장관 인선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 카터의 장관직 기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었던 미셸 플루노이 전 국방부 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 주 고사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온 패네타와 척 헤이글 두 명의 장관 밑에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2인자'로 일했던 카터 전 부장관은 빼어난 일처리로 국방부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사라는 평이다.
언론들도 카터 전 부장관이 대규모 예산을 다뤄 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슬람국가(IS) 격퇴의 과정에서도 예산 절감을 해야 하는 국방부를 맡을 적임자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의회인준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민주당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도 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차기 미 상원 국방위원장을 맡게 된 존 매케인 의원(공화)도 카터가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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