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 계획에 대한 실망감에도 강보합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1986.6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986.60으로 출발해 198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진일보한 발언을 할 것이란 당초 기대감과 달리 "내년 초에 통화정책의 영향을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국채를 포함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0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12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1.93%), 의료정밀(1.52%), 운송장비(0.78%)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38%), 은행(-1.17%), 금융업(-0.59%) 등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시총 1위인 삼성전자(0.15%)를 비롯해 현대차(1.62%), 현대모비스(0.79%), 기아차(0.70%) 등 '자동차 3인방'이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72%), 한국전력(-1.71%), 삼성에스디에스(-1.69%) 등은 약세였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40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65개 종목은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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