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유럽 전통음식과 민속음악, 특산품 등 선보여, 네이티브 셰프들의 음식열전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7일 이틀간 성북구에서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가 펼쳐진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주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노르딕(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체코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손을 맞잡고 성북천 분수마루(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행사 중인 6일 오후 5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명예동장이 진행한다.
공동 주관하는 독일 외 10개 유럽국가와 주한 외국인들이 각국의 전통음식과 민속음악, 특산품 등을 선보여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주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할 독일부스에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 와플을 만들어 판매하며 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 부스에서는 이들 나라 출신의 요리사들이 ‘뢰스티’, ‘초콜릿무스’ 등 자국의 고유 음식들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크라이나 부스에서는 양배추말이 만두 ‘골럽시’ 및 보드카를, 이탈리아 부스에서는 이탈리아 ‘파네또네’ 및 전통음식을 판매,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스하게 마시는 ‘글뤼와인’과 유럽인들이 겨울철 별미로 즐기는 ‘칠리콘칸느 스프’ 등은 별도의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6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특별행사인 ‘의상 콘테스트’는 창의적인 복장을 한 참가자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댄스 콘테스트’는 유러피언 음악에 맞춰 가장 근사한 춤을 춘 참가자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이 모든 행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어느덧 내·외국인에게 성북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정릉을 비롯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 등이 소재한 역사유적의 도시인 동시에 38여개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북구가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일과 7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될 이번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기간 중 부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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