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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 롯데 VS '박힌 돌' AK, 수원승부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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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잇달아 오픈
브랜드 파워·유동인구 등 우위 다투며 초반 경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와 AK 간 수원 쇼핑몰 대전의 막이 올랐다. 롯데몰 수원이 지난달 27일 오픈한 지 일주일 만인 4일 AK플라자의 1호 쇼핑몰인 AK&이 문을 열면서 이 지역 상권을 둘러싼 두 쇼핑몰의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AK플라자 수원점은 2012년 12월 착공한 수원애경역사의 증축을 완료해 4일 AK&을 오픈했다. AK&은 연면적 2만6500㎡에 영업면적 1만9900㎡ 규모다. 롯데몰 수원의 경우 영업면적이 백화점 3만7000㎡, 쇼핑몰 2만700여㎡, 마트 약 1만1817㎡ 규모로, 쇼핑몰 자체 영업면적은 비슷하다.


양쪽 모두 주차 규제를 받는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개장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해 주차예약제·주차유료화 등을 도입한 데 이어 수원시도 이를 도입기로 했다. 롯데몰 수원이 들어서면서 AK플라자까지 이전에 없던 주차 규제를 받게 됐다.

브랜드 파워에 있어서는 유통업계 1위인 롯데가 우세하다. 롯데몰 수원은 쇼핑몰에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화 의류(SPA)부터 맛집까지 총 122개 브랜드를, AK&은 총 141개 브랜드를 선보여 수치상으로는 AK&이 앞서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롯데에 유명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대신 AK는 기존 쇼핑몰 형태인 임대방식을 탈피해 입점하는 모든 브랜드를 직접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젊은 층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식음료(F&B)가 대세이다 보니 양쪽 모두 F&B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몰 수원은 전체 브랜드 중 F&B가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롯데몰을 통해 유명 강남 맛집들이 수원에 최초로 출점했을 뿐 아니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이어 홍대 맛집을 모은 '홍스트리트'가 롯데몰 수원에도 들어섰다. 이에 AK&는 70년대 수원지역 먹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K(Korea) 푸드 스트리트', 세계 각국 음식을 테마로 한 'W(World) 푸드 스트리트'를 내세웠다.


위치상으로는 AK&이 유리하다. AK플라자가 2003년 수원역사에 수원점을 개점한 이후 AK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확고히 자리를 지켜왔다. AK&은 수원역사, AK플라자와 전 층이 연결돼 있어 수원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 반면 롯데몰 수원은 철로 등으로 인해 수원역사에서 돌아가야 한다. 또한 AK&은 주요 소비층이 몰려 있는 동수원 지역의 끝에 위치한 반면 롯데몰 수원은 동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수원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굴러온 돌'인 롯데의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향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롯데몰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은 개장 이후 쇼핑몰 매출이 목표 대비 평균 12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개점 당일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정문에 오픈을 기다리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을 정도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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