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국의 기능성 상품들이 가성비와 희소성을 무기로 해외 온라인 마켓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자체 기술 기반의 기능성 상품으로 국내 업체들이 온라인 수출에 성공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특허나 기관 인증을 획득한 상품들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상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 미투(Me-too) 상품까지 파생시키기도 한다.
기능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어엑스(www.gearx.co.kr)의 경우 올해 초 미국 아마존닷컴에 입점, 월 평균 1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발열과 냉감, 방충 기능을 갖춘 원단을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태국, 대만, 일본 등에 바이어를 통한 수출도 진행 중이다. 기능성 의류를 찾는 해외 개인 고객들의 문의가 늘면서 영문, 중문, 일문 등 해외 고객 대상의 온라인 쇼핑몰도 열었다.
이상훈 기어엑스 대표는 "기술 발전에 민감한 국내와 비교해 해외에서 기능성 의류 상품이 드문 상황"이라며 "희소성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국내 기능성 의류에 대한 해외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두상 교정과 아토피를 예방하는 베개로 알려진 지오필로우(www.giopillow.com)도 최근 아마존닷컴에 입점했다.
이 업체는 영유아의 자세성 두상 변형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성 베개로 특허를 획득했고, 대한아토피협회에서의 검사도 통과했다. 유아들을 위한 기능성 베개로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똑딱이 손수건 전문업체 수니마미(www.snmom.co.kr)는 유아들에게 필요한 손수건을 활용한 상품을 아마존닷컴을 통해 판매 중이다. 가제 원단의 손수건을 똑딱이 등을 활용해 목에 두르는 아이디어 상품은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에 주목도가 더 높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해외 온라인 마켓을 겨냥한 국내 상품들이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기능과 아이디어를 가미한 기능성 상품들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며 해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