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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한파에 보온상품 뛰어나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옥션 등서 난방 방한용품 매출 급증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추위를 막기 위한 방한용품, 난방용품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에 대비한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며 기온이 크게 떨어진 지난 1일 난방기기와 방한용품 판매량이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 비해 각각 55%, 160%씩 신장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라디에이터(90%), 전기히터·난로(65%), 가스히터·난로(65%), 보일러(60%), 온풍기(60%) 판매가 증가했고 온수매트(30%), 전기장판(25%), 전기매트(20%)도 판매량이 늘었다.


방한용품의 경우 외부 활동 시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핫팩·손난로 판매가 330%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보온컵·텀블러 판매도 120% 증가했다. 또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을 차단하고 열 손실을 방지하는 바람막이(현관형·창문형)와 문풍지는 각각 145%, 110% 판매가 늘었다.

보온 패션·의류 품목도 판매가 60% 성장했으며 특히 장갑(110%)은 판매가 크게 늘었다. 체온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털·귀달이모자(75%), 발열·기능성 내의(65%), 목도리(60%), 발열조끼(40%)도 전 주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방한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패션잡화 부문에서는 장갑이 140%로 가장 많이 늘었고 내의(103%), 레깅스(92%), 오리털·다운점퍼(67%) 순이었다. 실내 난방용품 중에서는 문풍지가 123%로 가장 많이 늘었고 뽁뽁이·단열시트(102%), 보일러(101%) 등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휴대용 개인 난방용품의 판매는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충전식 손난로는 192% 증가했으며 USB전용 난방용품(방석·마우스 손난로 등)과 핫팩은 각각 120%, 114%씩 신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장갑 중에서는 특히 스마트폰 장갑이 인기가 높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급격한 날씨 변화에 가전용품 판매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난방용품 판매액은 전 주 평균 판매액의 두 배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가습기·에어워셔와 전기매트류가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번 주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직접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히터류와 라디에이터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난방할 수 있어 사무실이나 업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형 열풍기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520% 증가했고 화장실의 동파방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라디에이터는 400% 늘었다.


백화점도 추위를 반기는 눈치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하는 백화점들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일 2주간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웃도어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세일 마지막 주에는 실적이 많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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