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소속 명태잡이 어선 '501 오룡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 재개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늘 새벽 6시30분부터 사고수역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비행정이 현재 사고 현장에서 수색 중이며, 선박 5척도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는 미국의 수색구조함 먼로(Munro) 함이 4일 새벽 6시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사고 해역이 미국과 러시아의 중간 지역이고 한국에서 멀어 두 나라 지원을 활용하는 것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인 각 3명, 러시아인 1명 등 7명이 구조된 것 이외에 아직까지 이렇다할 구조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승선한 선원들의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룡호에는 총 60명이 승선했는데 현재까지 52명이 실종상태다.
현지 해수 온도가 매우 낮아고 오룡호가 침몰한지 꽤 시간이 흘러 추가 구조의 희망은 갈 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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