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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최고 2300 예상..수출 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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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내년에 수출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코스피가 2300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투자전략가(전무)는 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15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한국의 수출과 증시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왔다"면서 "내년에는 수출이 6~7% 성장하고, 환율 여건도 원화 약세 방향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박스권을 탈피할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무는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900∼2300으로 예상했다. 내년 코스피 기본 목표치는 2200으로 설정했다. 또 내년 국내 증시에서의 유망 업종으로는 전기전자(IT), 은행, 증권, 건설, 유틸리티를 제시했다.


2015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8%로 올해 대비 30~40bp(1bp=0.01%포인트) 상승을 예상했다. 권 전무는 "지난 3년간 성장 동력이 마땅히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다. 2013~2014년 2년 연속 3.0%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수치다. 미국 등 선진국 주도로 세계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과 일본은 0.9% 성장이 예상되나 하방 위험이 있다고 권 전무는 지적했다. 중국은 7.0%로 올해 7.3%보다 소폭 낮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권 전무는 국내 주식시장의 3대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북한 문제 ▲2016년 총선을 전후해 정부 정책 추동력이 약화될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권 전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반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곧 미국 경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오히려 한국에 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전무는 한국의 내년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다수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된 시각이다. 권 전무는 "한국의 가계부채 수준이 현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내년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할 조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내년에 추가 인하되더라도 차입이 늘어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중장기적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올 하반기 국내 증시의 화두인 배당과 관련, 권 전무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배당 수익이 돌아가야 증시가 강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 확대에 있어 연기금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기금이 기업의 운영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더라도 주주로서 배당에 대해 말할 권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원·위안화 직거래에 대해선 "국내 유입 자금의 일부분이라도 위안화로 대체된다면 달러 유입이 감소돼 원화 약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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